2004-12-31

Personal Identity Verification

미국 정부 통합 ID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답니다...내용은 NIST에서 추진하고 있는 Personal Identity Verification (FIPS 201) 프로젝트의 결과로 FIPS 201 draft가 발표되었다는 내용이군요...

Authentication 관련하여 좋은 참고문서가 될 것 같네요..


mask made by ahro Posted by Hello

아로가 '미술로 생각하기'에서 만든 가면(?)입니다. 한동안 이걸 쓰고 놀아줘야 했답니다^^

2004-12-28

Wi-Fi Hanset (와이파이폰)

현재 국내에서 많이 보이고 있는 와이파이폰(?)은 HP의 rw6100 모델이다. Netspot 스윙이란 상품명으로 팔려서 종종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단말기이다.
하지만, 이 단말기는 무선랜 지역에서 인터넷이 된다는 것이지 무선랜 지역에서 VoIP 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즉, 음성통화는 무조건 CDMA 망을 타도록 되어있다.

LGT, 삼성전자 모두 와이파이폰을 내년에 기획하고 있다는 데...
미국 net2phone사의 XJ100 을 살펴보시면, 진정한 와이파이폰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네요...배터리 수명도 통화시 3시간이고 대기시 21-23시간이면 괜찮네요...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은 Time Warner Cable 사가 이 회사 주식의 6.5%를 가지고 있는 주주란 사실입니다(최근에 3.1%로 낮아졌지만...).

2004-12-07

Google, Picasa 인수의 비밀

Firefox에서 네이버 블로그 편집이 안된다는 이유와 구글이 Picasa, Hello.com, Blogger.com을 연계하여 블로그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매료되어 블로그를 이전했습니다.
(물론 글이 많이 없어서 가능한 일이었지만요...)

옮기고 나서 Blogger.com+Hello의 매력에 대해서 쓸려고 했는 데, 이미 잘 정리된 글이 있네요...게다가 구글이 Picasa를 인수한 진짜 이유는 Picasa Interface 팀을 얻기 위해서랍니다.

2004-11-21

아로 학원가다


ahro, 'thinking about art?' Posted by Hello

이 녀석, 벌써 많이 컷다고 미술학원에 다닙니다. 시골에서 자란 저로써는 황당하긴 하지만, 또래 아이들이 다 다니니 안다닐 수도 없네요.
전번에 휴가를 내서 한 번 같이 학원에 따라간 적이 있습니다. '미술로 생각하기'라는 학원인데요. 매일 다른 테마를 가지고 만들고, 던지고, 온몸에 바르고 등등을 합니다. 선생님 따라 들어가더니 한동안은 찾지도 않고 잘하더군요~왠지 서운하네요...

2004-11-18

이게 아빠야 !?


The first picture of me by ahro Posted by Hello

가운데 그림(?) 보이시죠? 아로가 처음으로 아빠얼굴이라고 그린 겁니다. 눈만 제대로 붙었고, 나머지는 전부 한 획으로 처리했군요...^^

2004-11-16

KT, VoIP 기반 영상전화 서비스


KT[030200]는 인터넷전화(VoIP) 기반의 영상전화인 올업프라임(Allup Prime)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 업프라임은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IP폰을 초고속인터넷망에 연결, 음성 및 영상전화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KT는 이번 영상전화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문자전송, 파일공유, 영상회의, 온라인 교육(E-Learning) 등의 서비스를 개발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

제 예상이 맞았네요, 그쵸? (뭐, 왠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내용이지만...)

2004-11-12

KT

KT(대표 이용경 www.kt.co.kr)는 전략적으로 추진중인 네스팟 서비스 지역 확대 및 무
선 초고속 인터넷 공동 마케팅 업무제휴를 위해 국내 최대 편의점 업체인 훼미리마트(
대표 오광열www.family mart. co.kr)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 10월 11일 머니투데이

KT (030200)는 기존 11Mbps 보다 최대 5배 빠른 새 네스팟 접속장치(AP:Access Point)를 희망고객에게 시범서비스한다고 1일 밝혔다. KT는 이번 시범서비스 2개월 동안 강화된 고속 접속장치(AP)에 대한 임대료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KT는 지난달 말까지 무선인터넷 네스팟이 사용가능한 네스팟존을 2900개 훼미리마트와 700 개의 롯데리아 등 전국 1만6000개소로 확대한 바 있다. KT는 주말마다 무료아이디(nespotday, freeday)를 통해 연말까지 무료 네스팟 서비스도 운영키로 했다.

- 11월 1일 edaily

문자메시지 전송, 전화번호부 등 휴대전화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똑똑한 유선전화기가 나왔다.
KT(대표 이용경, www.kt.co.kr)는 11일 기존 유선전화의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개념의 유선전화기 '안(Ann)'과 패키지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 안(Ann)'은 집안에서도 유선전화가 휴대폰과 맞먹는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문자메시지 송수신, 전화번호부 기능, 발신자번호표시, 24화음 벨소리, 대형 LCD화면 등 집전화로도 휴대폰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 11월 11일 머니투데이

뭔가 보이지 않으세요? 제가 한 일년넘게 아끼는(?) 기업입니다.
제 생각에 사람들이 편리하거나 경제적으로 유리한 쪽으로 시장은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유선전화에서 이동전화, 이동전화에서 VoIP, 제 생각에 기능은 이동전화이고 통신은 VoIP인 형태가 다음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그러면 Ann+WiBro가 아닌가요?

현재 PER은 9.76, PBR은 1.6입니다. 좀 높네요~하지만,
KT는 올해 중간배당으로 주당 2000원을 지급했습니다. 시가배당율 4.47%, 올해말 1000원을 더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니 1년간 들고 있었다면 6.7% 이자네요...괜찮지요?

2004-11-11

크라운 제과

부라보콘, 에이스 크래커, 맛동산, 호두마루, 홈런볼, 샤브레, 오예스...모두 해태제과의 제품입니다.

죠리퐁, 콘칩, 산도, 쿠크다스, 웨하스, 오뉴는 모두 크라운제과의 제품입니다. 게다가 크라운 베이커리는 다들 아실테고...

요즘 우리 집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는 오사쯔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과자는 좀 촌스럽지만 아직도 맛동산이구요, 우리 딸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는 죠리퐁...흐.

위의 두 회사가 결합했습니다. 해태제과는 IMF 때 해태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상장폐지되었는데요, 크라운제과가 이번에 인수를 했습니다. 인수한 결과 제과업계 2위가 되었구요...

크라운제과는 쿠키가 강한 회사이고, 해태제과는 스낵과 아이스크림이 강합니다. 같은 제과업계이지만, 서로 다른 분야에서 강하니 합병의 효과는 크리라고 생각합니다.

크라운제과의 현재 PER은 6.36, PBR은 0.6 입니다.

우리 가족에게 계속 좋은 과자 만들어줄 수 있게 조금씩 응원해야겠습니다.

2004-10-07

구글 프린트 사업

몇 가지 사실들을 좀 짚어보자...

1. 오늘 구글 블로그구글 프린트 사업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2. 구글은 Picasa를 인수해서 무료로 만들었다.
3. 구글 메일은 Gallina가 보여준 것처럼, 쉽게 블로그화될 수 있다.
4. 구글은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다.

1번은 온라인 출판 사업이 목적일테고, 2번은 개인 화보집, 3번은 블로그 자료를 책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연결 가능하고...이 모든 것은 구글 이미지 검색을 바탕으로 할테고...

모든 온라인 퍼블리싱을 오프라인 퍼블리싱과 연결하는 시장을 석권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아닐까요?

2004-10-04

숙소 이야기 - Regencycalgary

기간에 따라서 머물 곳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1주일에서 한달 이내인 경우 비싼 호텔보다는 Suite가 좋습니다. 한국에서 검색을 하면 찾기 힘든데요, 가서 보니까 Suite라는 형태의 숙소가 많더군요...Suite는 호텔과는 달리 음식을 해 먹을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독신자방인데요, 가족이 써도 되겠지요? 이곳이 하루에 CAD 95 (원화 9만원)입니다. 28일 이상 머무르면 하루에 59$로 할인해줍니다. 호텔에 비해서는 정말 저렴하지요(물론 학생들에게는 아니겠지만...)?

위 그림은 제가 한달 정도 머물렀던 RegencySuite입니다. 인터넷도 되고 1층에는 동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도 있습니다. 겨울에는 단체로 스키타러 오는 관광객들도 많더군요...

특히 더 좋은 것은 호텔처럼 청소를 해준다는 것이지요(여행와서 청소하고 있으면 좀 그렇잖아요^^). 현지 캐나다인들도 가족 단위로 많이 이용하더군요...

2004-09-21

도서관이야기


calgary library card Posted by Hello

캘거리 도서관 카드입니다. 20$ (약, 19000원)을 주면 만들 수 있습니다.
캘거리 영주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한 번에 3권까지 밖에 못 빌립니다.

들 어가보면 도서관이 참 잘 구성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 코너와 어른 코너가 분리되어 있고, 음악 CD, 비디오 테이프 자료 등도 빌릴 수 있습니다. 음악 CD도 유아에서 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장르(재즈, 팝, 아프리카 음악까지~) 등으로 분류해 놓았더군요...거의 CD 가게 만큼 그 수가 많습니다.

그리고 도시 곳곳에 17개가 있으며, 소장하고 있는 자료들은 데이터베이스화되어서 어느 곳에서든 조회가 가능합니다. 또한 애들,주부 등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책읽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서 공짜로 영어공부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니다.

그리고, 다민족 국가답게 Multi-language 층이 있는데요, 각국의 책들이 전부 있습니다. 우리나라 책도 책장 5개 정도에 걸쳐서 있습니다. 우리나라 신문도 있구요~

서울에서는 게을러서 도서관에 많이 안가본지라 비교는 못하겠고...그냥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도서관은 다 이렇게 잘 되 있을 수도 있지만~


2004-09-14

구글 서비스와 계정

http://www.google.com/accounts

Gmail 계정을 얻으면 구글 계정이 생긴다.
이 구글 계정이 생기기까지는 사실 이런 페이지가 있는 지도 몰랐는 데, 이 페이지를 보고 드는 생각...놀랍다.

이렇게 몰래 장사를 준비하고 있군...네티즌과 네티즌 사이를 돌아다니며...

Google Answers - 오호, 지식검색이 아닌가? 게다가 지식거래를 할 수 있는 구조까지...한글 서비스가 기대되는군...
Google in Your Language - 자신의 사이트를 번역하는 데, 자원봉사를 이용한다(?). 구글다운 생각!
Google Store - 재미있네...구글을 상품화하여 판매하다니...

다들 한 번 들러보세요...재미있네요...

2004-08-31

현민이는 아로를 좋아해?


현민이 낙서 ¼­ Posted by Hello

옆집 사는 6살짜리 남자아이가 자기 집 문앞에 붙여놓은 낙서인 데, 너무 재미있다.

"돈을 내십쇼"란 글자 옆에 "아로는 공짜"라고 써 있는 것 보이시죠?

평소에 아로를 예뻐하는 지는 알았지만, 이렇게 표현을 하다니~귀여운 녀석


2004-08-16

돌잔치

부페예약
돌 잔치 날이 길일이라서 부페예약을 서둘러야 한다는 말에 일찍 서둘러서 약 1달 전 쯤에 했습니다. 처음에는 새천년 웨딩홀이란 곳을 예약하려고 가는 길에 우연히 조은부페를 발견하고 한 번 가보자 하고 가서는 덜컥 예약을 했는데요, 잔치 치르고 나서 생각해보니 정말 잘 한 일이더군요... 조은부페는 웨딩홀이랑 붙어있지 않은 전문부페여서 그리 복잡하지도 않고, 음식도 맛있고 해서 대만족이었습니다(꼭, 웨딩홀이 없는 전문부페로 하세요...)

돌잔치 준비
한 일주일 전부터 고생을 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잔치를 준비해야 하는 지를 몰라서 육아포털인 해오름에 가서 이것 저것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해오름에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돌잔치 화려하게 한 집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 부부도 자극을 받아서, 사진보드, 풍선, 덕담보드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사진보드
위에서 아로의 12개월이라는 제목이 있는 보드가 사진보드인데요. 사진보드는 이미지넷의 디자인자료실에서 파워포인트 예제를 받아서 작업을 했습니다. 일단 보드에 넣을 스냅 사진들을 모아서 스캔했고, 100일 때 만든 앨범에서 큰 사진 3장도 스캔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사진크기 조정해서 파워포인트로 사진보드 완성 한 이틀 동안 새벽 2시까지 작업을 한 거 같네요... 사진 17장 넣어서 총 6M 정도 되더군요... 그리고나서 다음 날 이미지넷에 파워포인트 파일 보내고 출력을 부탁했고 저녁 때 가서 찾았습니다(유광 코팅해서 A1 사이즈에 2만 7천원 합니다). 보드 위에 제목(아로의 12개월)은 애기 엄마가 만든 것이구요…

덕담보드
위 사진에서 사진보드 밑에 있는 것이 덕담보드입니다. 풍선과 덕담보드 재료는 애기 엄마가 해오름에 협력업체를 통해서 샀습니다. 덕담보드는 애기 엄마가 디자인 감각을 살려서 오리고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잘 만든 것 같구요... 많은 분들이 덕담을 남겨주셔서 더 빛이 났습니다.

풍선장식
해오름에서 이만원 주고 샀습니다. 사진에 벽에 붙어있는 풍선들 보이시죠... 제가 만들었지만, 그리 어색하지는 않지요?

돌잔치
그 날 아침에는 정말 정신없더군요... 일찍 일어나서 풍선 장식 만들고 (전날에 연습을 열심히 하고 바람이 빠질 것 같아서 오전에 만들었습니다), 10시 정도에 동생이랑 부페에 먼저가서 사진보드, 덕담보드 설치하고 풍선 장식 만든 것 붙이고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집에 다시 와서 한복 차려입고 하니 11시 30분 정도 되더군요… 거의 12시 다 되어서 도착했는 데, 국진씨 하고 용준씨하고 가장 먼저 도착해 있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정신없이 시작했는 데, 너무 많은 분들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잘 끝났습니다.
사진 몇 장 붙입니다. 둘러보세요…

아쉽게도 돌잡이한 것은 못 찍었네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반지를 집었습니다. 애기엄마는 여자는 보석집었다고 너무 좋아합니다. 평소에는 돈을 잘 집었는 데, 그날도 돈을 집더니 버리고 다시 보석을 집더군요(대견합니다^^)






2004-07-18

주소/교통시스템 둘


calgary map Posted by Hello

캘거리에서 렌트를 해서 다니면서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주소, 지도, 교통 시스템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서양 주소 시스템은 비슷하다고 하지만 저는 처음 경험하는 것이어서 그런 지 더욱 인상깊었습니다.

캘거리는 NE(North East), NW(North West), SE(South East), SW(South West) 이렇게 네 개로 크게 나뉩니다.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주소만으로 초행자도 거의 정확하게 해당되는 집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지 좀 살펴볼까요?

예로써 제가 머물렀던 Regency Suites(http://www.regencycalgary.com/) 라는 장기 투숙용 호텔의 주소는 610 4th Ave SW, Calgary, Alberta 입니다. 주소 너무 짧지요? 캘거리의 모든 주소는 이렇게 짧습니다. 읽으시는 분 집, 부모님 집 등 일가친척 집주소 한 번 생각해보시면 짧다는 것이 실감가실 겁니다.

하나씩 해석해보지요,
610 - 610 번지란 뜻인데요, 앞의 6이란 숫자는 6th Street를 말합니다.
4th Ave - 4번째 Ave란 뜻입니다.
SW - South West 지역이란 뜻입니다.

이걸로 어떻게 찾느냐구요?

서양의 거리들은 모두 다음과 같은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Ave는 동-서 간의 도로이고 St (Street의 약자)는 남-북간의 도로입니다. 그리고 SW,SE 간의 경계를 0으로 생각했을 때 멀어질수록 높은 숫자의 St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설명하면 NW,SW 혹은 NE,SE의 경계를 0으로 생각했을 때 멀어질수록 높은 숫자의 Ave가 되겠지요...

즉, 제가 머물던 숙소는 SW 지역의 4Ave 상에 있는 건물로써 6번 St와 5번 St 사이에 10번지에 해당되는 건물입니다. 자 이 정도면 조금만 해매면 전화안걸어도 찾겠지요?

우리나라에서 행사하면 주최자의 핸드폰은 길안내하느라 바쁩니다...아시죠?

이해를 돕고자 캘거리 시내 지도를 스캔해서 올립니다.

제가 말한대로 찾으시면 아마 Regency House라고 쓰여있는 곳을 찾을 수 있으실텐데요, 여기가 제가 머물던 곳입니다.

2004-07-17

너무 좋은 놀이터


playground at calgary Posted by Hello

캘거리 동네 놀이터입니다.
우리나라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놀이터하고는 너무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미끄럼틀이 모두 플라스틱입니다. 바닥은 모두 아주 작은 둥근 자갈들로 깔려있구요.
아기 키우시는 분들은 다들 "little tikes"라는 명품 장난감 브랜드를 아실겁니다.
놀이터의 모든 기구들이 little tikes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기증을 받은 것이거나 세금으로 구입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공원에서 아이들 노는 것 보면 정말 아찔합니다. 곳곳에 날까로운 모??欲?철제 놀이기구들.. 가끔 다치는 애들이 나오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생각될만큼 위험합니다.

하지만, 캘거리에는 이런 놀이터가 차로 10분 정도 거리 마다 하나씩 있었습니다. 정말 부럽더군요...

제 딸 아로가 한국 돌아와서 아직까지도 이 사진만 보면 놀이터를 기억하더군요...

우리 나라 놀이터는 어디서 주관해서 놀이기구를 선택하는 것인 지는 모르겠지만, 어린 아이들 생각은 전혀 안한 것 같습니다.

여행자 보험에 대한 오해

캐나다 앨버타 주는 학생비자인 경우 주정부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문비자인 경우에는 주정부의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여행자 보험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캘거리에 있을 때, 애가 아파서 병원에 가게 되었는데요.
병원비 처리하면서 제가 겪은 가장 큰 오해는 여행자 보험이 진료비/병원비를 낮추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저는 우리나라의 의료보험 같은 것으로 생각했거든요~).

모든 비용은 본인이 부담하고 본국으로 돌아온 후 청구하는 형태입니다.
저는 국제 보험그룹인 처브(CHUBB) 여행자 보험을 들고 갔는데요, 도움이 될까해서 제가 보험료를 청구한 방법을 써 봅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지불에 대한 증빙(병원발행 영수증,신용카드 영수증 등)입니다. 이게 없으면 의사의 소견서가 있어도 돈 안 줍니다(저는 세번 병원간 것 중에 한 번에 대한 영수증을 잃어버려서 그 건은 못 받았습니다).

다음은 보통 보험약관 뒤에 붙어있거나 회사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는 양식에 따라 의사가 작성한 진단서가 필요합니다. 캐나다에서 의사에게 이거 받느라 고생많이 했습니다. 아파서 의사보기도 힘든 데 서류작성해달라고 보는 것은 더 어렵겠지요? 흐...

아뭏든 이렇게 두 가지 서류만 확실하게 챙기시고 한국에 돌아오셔서 보험사로 청구하면 사용된 병원비 및 진료비를 돌려줍니다.

2004-06-26

기술문서 번역

많은 사람들이 번역서를 읽을 때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차라리 원서를 읽는 편이 훨씬 더 낫겠다.". 저 또한 번역서를 읽을 때 이런 말을 공감한 적이 많습니다.

회사일로 가끔 외국 표준문서들을 읽어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드는 생각이 "이 문서들이 한글로 되어 있다면 얼마나 빨리 읽고 이해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이 단순한 생각을 좀 더 발전시켜서, 중요한 (사람들이 많이 참조하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다분한) 국외 표준 문서들을 번역해서 모든 대한민국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국가적인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시작으로 기술번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웹 서핑를 해보니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기술번역을 하는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W3C, IETF 등 표준문서 사이트를 서핑하다 보면 종종 일본어 버전과 영어 버전이 있는 곳을 만나게 되는 데, 이런 사이트를 만나면 기술번역 분야의 부재를 절감한다.

물론 해당 전문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해당 문서를 가장 적합하게 번역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각 전문분야의 사람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서들을 해당 전문가들이 공들여 번역하고 이것들을 취합한다면 한 차원 높은 번역 문서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40-50대가 되면 이런 일들을 꼭 해보리라고 다짐하면서 시간 날때 취미로(?) 표준문서 번역작업에 참여해야 겠다.

2004-06-07

Stomach Flu와 병원 이야기


stomach flu Posted by Hello

캐나다에 있을 때, 애기가 많이 아팠던 적이 있습니다. 계속 설사를 하고 토하는 것이었습니다. 학원 선생님한테 물어보니 가벼운 질병은 Medical Center에 가는 것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까 훨씬 나을 것이라고 해서 캘거리 Westhills 몰에 있는 Medi center에 갔습니다.

Stomach Flu라고 하더군요. 감기 바이러스가 위에 들어가서 설사와 구토를 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아뭏든 외국나가서 가장 문제는 애기가 아플 때 입니다. 손짓발짓 해가며 설명하기가 굉장히 어렵더군요. 설명도 어렵지만 알아듣기도 어렵지요. 아픈 것과 관련된 단어들은 평소에 거의 접할 일이 없기 때문에 더 어렵습니다. Diarrhea(설사)란 말을 몰라서 고생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Medi Center에 다녀와서 저녁먹고 누워있던 애가 갑자기 토하더니 팔이 굳고 눈이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래서 차에 태워서 곧바로 Children's Hospital로 갔습니다. 이 때가 밤 11시 였습니다. 한 참 기다려서 1시쯤 되어서 차례가 돌아왔고 병실로 갔습니다. 1시 30분 쯤 들어온 의사는 좀 진찰하더니 FEBRILE SEIZURES 라는 것에 대해서 한 참 설명해 주더군요.. 'SEIZURES' 처음에는 발음이 같은 sissors로 알아들어서 무슨 봉창 두들기는 소리인가 했더니 나중에 찾아보니 Seizures 더군요^^.

아뭏든 이런 현상은 5살 이전의 어린 애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열이 체온계에 나타나기도 전에 갑자기 3-4도 올라갈 때 체내 면역 시스템이 동작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병원에서 이에 대한 안내책자를 주더군요, 중요한 설명부분이 있는 부분이 위 그림입니다. 애기 키우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설명만 열심히 하더니 Popsicle을 하나 주고는 다 먹이라고 하더군요(아래 그림은 조금 괜찮아졌을 때 사진인데요...사진에서 애기가 먹고 있는 것이 popsicle 입니다). 다 먹이고 나서 새벽 4시가 다 되어서 와서는 괜찮은 것 같으니 집에 가도 좋다고 하더군요(주사 한 대도 안 나주고...허탈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설명해주는 것은 또 다시 애기가 굳는 현상이 있으면 병원에 오지 말고 시간을 재라고 하더군요... 5분이상 지속되면 위험한 거고 1 분 정도 있다가 없어지면 (이걸 보고 있는 것도 부모 마음은 찢어집니다) 건강한 것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집에 와서도 2번 정도 Seizure가 더 있었지만, 의사말대로 1분 정도 있으니까 없어지더군요...체온도 재 보니 39도 까지 올라가던 애가 35도로 뚝 떨어지더군요...참 신기했습니다.

병원에 밤 11시에 가서 새벽 5시에 나오고 나니 다음에 더 큰 병이 나면 어떡하지하고 겁도 나더군요. 왜 그런가하고 나중에 이민하신 분들에게 물어보니 캐나다에는 의사가 모자라서 그렇기도 하고 원래가 약처방을 잘 안한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캐나다에 가서 병원 갈 일 있으면 기본적으로 한 2-3시간 쯤은 잘 참으셔야 합니다(애기 몸이 굳어서 곧 죽을 것 같을지라도...).

p.s 성질 급한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대한민국도 좋은 나라입니다^^


이민가지 맙시다

캐나다에 한 3개월 정도 살고와서 느낀 것은 철저한 준비없는 이민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이다.

많은 이민자들과 얘기를 해 보았는 데, 대부분은 후회를 하고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확실한 직장을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것과 평생 소수집단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민자들 사이에 최고로 치는 직업은 은행 Teller인 데, 은행 창구에서 상담하는 직업을 얘기한다. 이것도 영어가 확실히 해결된 사람이나 가질 수 있는 직업이다.

대부분 한국의 교육환경에 질려서, 가족과의 문제, 치열한 근무환경 등등으로 이민을 가게 되는 데 한국에서 일류 대학/대학원 나와서 좋은 직장 다니던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4-5년씩 직장이 구해지지 않으면 가지고 온 돈은 다 까먹고 주유원이나 편의점 같은 곳에서 일하게 된다. 어렵게 직장을 구했다고 해도 정리해고 때 가장 먼저 짤리는 것은 이민자들이라고 한다.

이민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있다. "1-2년 안에 영어를 해결하지 못하면 영어없이 사는 법을 배운다". 캘거리에는 주간시티라는 한인잡지가 있었는 데, 여기에 한인업소목록이 게재된다. 이 한인업소록을 보면 영어없이 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드라이크리닝에서 부터 침 놓는 곳까지 생활에 필요한 것은 전부 다 있다.

하지만, 이런 한인업소는 사실 같은 종류의 물건을 파는 현지 업소에 비해 굉장히 비싸다. 일례로 캐나다 전역에는 우리나라의 이마트처럼 Superstore라는 대형 할인점이 있다. 많은 이민자들은 언어문제 때문에 한인상점을 많이 이용하는 데, 이 둘 사이의 가격차이는 굉장히 심하다. 시금치/당근/마늘/브로커리 등 왠만한 야채들을 비롯하여 생필품까지 전부 현지 업소에서 살 수 있는 데 가격은 반값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 업소가 잘 되는 것을 보면 영어를 해결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민자들이 얼마나 많은 가를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한국에 직장만 다시 구할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

물론 좋은 것들도 많다. 훌륭한 복지제도, 교육제도, 사회제도 등. 이민 2세들은 이런 것들을 잘 누리고 살아가며, 이민 1세들은 이렇게 적응한 이민 2세의 반대에 부딪쳐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아뭏든 외국에 나가서 살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국내 회사의 해외지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것이다. 이게 가능하지 않다면, 다음과 같은 이민사회의 말을 잘 생각해 봐야한다.
"20대에 이민하면 성공하고, 30대에 이민하면 그럭저럭 살아가고, 40대에 이민하면 실패하고 돌아간다"

2004-05-25

영하 30도와 +15


+15 Posted by Hello

캘거리의 겨울은 12월 부터 시작해서 3월 정도까지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봄이 와도 상당기간 눈이 녹지 않습니다. 6월 정도가 되어야 눈이 녹은 로키산맥을 구경할 수 있으니까요...

겨울에는 굉장히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데요... 건물 밖은 영하 30도까지 내려갑니다. 처음에는 너무 건조해서 건물안에서는 숨쉬기 조차 힘들구요...

너무 추운 나라이기 때문에 Downtown은 큰 건물들은 대부분 +15이란 통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건물 1층에 상점이 별로 없어서 이상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 통로 안에 식당이며 각종 가게들이 있더군요...아래 사진에서 One Way 라는 간판 뒤에 보이는 것이 바로 +15 입니다. 15는 2층 높이를 의미하는 15 feet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