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0

[도서리뷰] 보노보혁명

이 책은 사회적 기업가와 사회적 기업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사회적 기업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해도 살아남기 힘든 세상에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라고? 좋은 일을 하기 위해 기업을 운영한다고? 이런 질문들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첫번째 소개한 사회적 기업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직 임원인 '존 우드'씨이다. 그는 '룸투리드'라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서, 네팔, 캄보디아, 인도, 라오스 등지에 3870개의 도서관과 287개의 학교를 세웠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 그가 2006년에 모은 기부금은 3300만 달러(약 330억)가 넘었다. 대단하다. 근데, 그는 왜 이런 일을 하게되었을까? 사연은 이렇다. 1998년, 존 우드씨는 너무나 바쁜 일상사에 지쳐서 네팔로 여행을 떠났는데, 거기서 우연히 네팔 교육부 관리를 만나, 마을 학교에서 책도 없이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게된다. 그리고는 "나는 이런 곳에 윈도우즈를 팔려고 노력하고 있는건가? 그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하는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을 계기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게된 것이다.

이후에 책의 반 이상을 할애하여 많은 사회적 기업가와 기업의 사례를 들고 있는데, 각 기업가가 어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을 만들었고, 어떤 식으로 기업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들었을까 등을 살펴보는 것은 흥미진진했다. 왜냐하면, 그 동안 가지고 있던 기업에 대한 생각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었다. 사회적 기업가와 기업을 잘 나타내줄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몇 명을 소개해보겠다.


얼 마틴 팰런 - 빈부의 차이로인한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자

그는 흑인으로써 어린 시절 버려진 후 두살때 입양되고, 순조롭게 성장해서 예일 대학을 거쳐서 하버드 로스쿨에 들어간다. 로스쿨을 다 니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 빚을 갑기 위해 빈민가의 아이들을 지도해주는 멘토링 봉사활동을 하게 되는데, 많은 아이들이 글을 읽지 못한다는 것으로부터 빈부의 차이가 교육 불평등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빈민가의 아이들에게 부자 아이들의 사교육만큼이나 높은 수준의 사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BELL(Building Educated Leaders for Life)을 설립한다. 12,500 달러의 자금, 20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BELL은 15년 만에 2천만 달러로 기금을 늘렸고, 보스턴뿐 아니라 볼티모어,뉴욕,워싱턴 등지로 그 활동 영역을 넓혀서 만명의 아이들에게 혜택을 주고있다. 그의 목표는 미국 전역에서 10만명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 아이들의 학교 성적을 높여 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장래의 꿈을 가지고 성장해서 자신, 자녀,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 즉, 빈민가에서 성공한 아이들이 다시 빈민가를 바꾸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데이비드 그린 - 인공수정체 시장을 바로잡다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결국은 실명을 하게 되는 병인 백내장을 아시나요? 그리고 이 병은 수정체만 인공수정체로 바꾸는 수술을 하면 시력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것도 아시나요? 아프리카 저개발국의 실명 환자 중 80%는 노화와 영양실조 때문에 생긴 백내장이 그 원인이며, 소수의 다국적 기업의 독점으로 인공수정체 가격은 300 달러에 달하고 1-2 달러가 하루 생활비인 가난한 사람들에게 백내장은 실명과 똑같은 얘기가 된다는 사실은? 가난 때문에 고칠 수 있는 병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한다니? 이런 불합리한 문제를 바꿀 수는 없을까? 소득수준에 따라 서로 다른 의료비를 책정할 수는 없을까?

데이비드 그린은 오로랩을 설립하여 공장도 가격 3달러 짜리 인공수정체를 생산하여, 5-10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2007년 현재 오로랩은 한 해 70만개 이상의 인공수정체를 판매하고 있고, 전세계 인공수정체 시장의 8%를 점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생긴 수익금을 다시 인공수정체 공장도 가격을 낮추는데 사용하고 있다.


마틴 피셔 - 적절한 기술로 스스로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개발도상국 지원책은 재화를 공짜로 나누어주는 것이다. 마틴 피셔는 이런 지원책은 네 가지 관점에서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첫째,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수혜자가 한정적이므로 공정하지 않다. 둘째, 지속 가능하지 않다. 세째, 무상으로 나누어주는 행위자체가 해당 지역의 시장경제를 왜곡한다. 네째, 사람들의 의존성만 더 키운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개발도상국의 빈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을까? 그는 아프리카 전체 인구의 80%가 농민이라는 사실에서부터, 가난한 농민들이 구입할 수 있고 돈벌이에 이용할 수 있는 값싼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빈곤을 퇴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킥스타트라는 회사를 세워 관개용 펌프를 개발하여 농민들에게 판매했고, 농민들은 관개용 펌프로 건기의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여 농업 생산량을 크게 늘렸으며 그로 인해 연평균 소득이 110달러에서 1100달러로 늘어나게 되었다.


데이비드 위시 - 음악 교육 문제를 바로잡다

1990 년대 중반 이후 미국 교육 재정은 계속 줄고 이에 따라 음악교육이 가장 먼저 없어졌고, 2003년 전국 초중고의 60%에서 음악교육이 사라지게 된다. 이런 공교육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비드 위시는 빈곤층 아이들에게 공짜로 악기를 나누어 주고 음악 수업을 하는 리틀키즈록을 설립한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흥미진진하다.", "기발하다.", "이렇게도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많은 사례들이 있다. 이런 사례들을 소개한 후 사회적 기업가의 정의와 특성을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 사회적 기업가는 사회의 가장 골치 아픈 문제들에 대해 혁신적인 해결책을 지닌 개인들이다. 또한 그들은 사회의 빈틈을 메우는 문제를 정부나 기업에 떠넘기기보다 무엇이 잘못되었는 지를 찾아내 직접 해결함으로써 취약한 제도를 바꾸고, 해법을 확산시키며, 사회 전체가 새로운 도약을 하도록 설득하는 사회적 혁신가들이다."
"사회적 기업가는 생선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으로도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고기잡이 산업을 혁명적을 바꿀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어떠세요? 사회적 기업이나 기업가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나요? 나도 뭔가 사회적 기업을 통한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창업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생각해보신 분이라면 한 번 쯤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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