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맨틱웹 - 행복한 철학은 행복한 기술과 문화를 만든다
김중태씨가 쓴 "시맨틱 웹: 웹2.0 시대의 기회"를 읽었습니다.
저자는 "한국이 앞선 것은 초고속인터넷망 시설과 환경이었지 인터넷 기술이 아니다", "국내 사이트의 문제 원인은 기술 부족이 아니라 철학 부재이다", 라고 야단(?)을 치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국내 사이트가 가지고 있지 않은 철학은 "연결link, 즉 공개 정신과 공유 정신"이라고 얘기합니다. 즉, 국내 포털은 연결이라는 웹의 정신을 통해서 수익기반을 마련했지만, 자신들의 사이트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 이 정신을 저버렸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저자는 포털의 사용자들이 웹의 철학에 더욱 더 충실한 컨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유리하며, 실제로 많은 신생기업들이 이 사실을 입증하고 있으며, 이들의 성공이 웹 2.0이라는 키워드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요즘 가장 많이 언론의 조명을 받는 단어는 웹2.0일 것입니다. 하지만, 김중태씨는 책 제목을 시맥틱웹이라고 정했는데요, 그 이유를 "웹 2.0은 시맨틱웹을 경제적 관점이나 플랫폼으로 보고, 응용해 구현된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차세대 웹이라는 의미로 '웹 2.0'을 사용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으나 컴퓨터끼리 대화하는 자동화된 지능형 웹을 뜻할 때는 '시맨틱웹'으로 표현하는 것이 좀더 정확한 사용법이 될 것이다"라는 대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대목에서 저자가 단순히 흥미를 위해 책을 쓴 것이 아니고 기술적으로 정확하게 표현함으로써, 일반인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입문하도록 하기 위해 책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맨틱웹은 컴퓨터끼리 정보를 주고받을 때 잘 정리된 좀더 많은 정보를 추가로 제공해 정보 해석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자동화 처리를 향상시킨 웹이다"라고 정의내리면서, RSS를 중심으로 한 마이크로컨텐츠, OpenAPI 만으로도 웹 2.0 신생기업들은 충분한 성공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시맨틱웹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다가올 기회를 잡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웹2.0"이라는 키워드, 즉 현재에 성공한 모델의 분석에만 매달리지말고, "공개와 공유"라는 철학을 가지고 "시맨틱웹, 자동화된 웹"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발전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현재의 인터넷 기업들은 어떻게 성공하게 되었는 지, 또 이들 기업들은 어떻게 성공하고 실패할 지, 이러한 기업들의 성공은 어떤 기술로부터 이루어졌는 지, 어떤 철학이 있었는 지를 너무나도 잘 배울 수 있습니다. 다가올 시맨틱 웹 세상을 준비하시는 사업가, 개발자 그리고 웹을 점점 더 도움이 되는 컨텐츠로 가득차도록 만들고자 하는 모든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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