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08

오프라인 공격, 신분증은 안전한가?

인터넷뱅킹이 또 뚫렸다고 합니다. 이번에 사용된 기법(?)을 살펴보면,

  1. 차량번호판으로 손해보험사 또는 구청의 자동차 전산망을 조회하여 개인정보를 빼낸다.
  2. 빼낸 개인정보로 운전면허증을 위조한다.
  3. 위조한 운전면허증으로 은행지점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인터넷뱅킹을 신청한다.
  4. 인터넷으로 대출을 받는다.
조금 이상한 부분은 운전면허증으로 계좌 개설이 되는가하는 부분입니다만, 아뭏든 오프라인(차량번호판, 구청, 손해보험사)에서 수집한 정보를 이용하여 온라인 은행에 접근하는 Identity를 위조하고(계좌개설/인터넷뱅킹 신청) 이를 이용한 해킹이 발생했네요...

사실 가장 간과하고 있는 것은 "오프라인(대면)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구청, 손해보험사,은행창구가 인터넷뱅킹 로그인보다 안전할까요?

누군가가 얼굴앞에서 내미는 운전면허증이 공인인증서보다 더 안전할까요?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의 안전성은 검증이 되었을까요?

영국의 ID 카드에 대한 조사보고서가 발표되었다는 블로그 글들을 보다가, 상기 사건에 대해서 회사사람들과 얘기하다가 문득, "주민등록증 처음 받을 때 어떻게 내 신분을 확인했지?", 하는 생각이 들며 갑자기 섬뜩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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