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18

주소/교통시스템 둘


calgary map Posted by Hello

캘거리에서 렌트를 해서 다니면서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주소, 지도, 교통 시스템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서양 주소 시스템은 비슷하다고 하지만 저는 처음 경험하는 것이어서 그런 지 더욱 인상깊었습니다.

캘거리는 NE(North East), NW(North West), SE(South East), SW(South West) 이렇게 네 개로 크게 나뉩니다.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주소만으로 초행자도 거의 정확하게 해당되는 집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지 좀 살펴볼까요?

예로써 제가 머물렀던 Regency Suites(http://www.regencycalgary.com/) 라는 장기 투숙용 호텔의 주소는 610 4th Ave SW, Calgary, Alberta 입니다. 주소 너무 짧지요? 캘거리의 모든 주소는 이렇게 짧습니다. 읽으시는 분 집, 부모님 집 등 일가친척 집주소 한 번 생각해보시면 짧다는 것이 실감가실 겁니다.

하나씩 해석해보지요,
610 - 610 번지란 뜻인데요, 앞의 6이란 숫자는 6th Street를 말합니다.
4th Ave - 4번째 Ave란 뜻입니다.
SW - South West 지역이란 뜻입니다.

이걸로 어떻게 찾느냐구요?

서양의 거리들은 모두 다음과 같은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Ave는 동-서 간의 도로이고 St (Street의 약자)는 남-북간의 도로입니다. 그리고 SW,SE 간의 경계를 0으로 생각했을 때 멀어질수록 높은 숫자의 St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설명하면 NW,SW 혹은 NE,SE의 경계를 0으로 생각했을 때 멀어질수록 높은 숫자의 Ave가 되겠지요...

즉, 제가 머물던 숙소는 SW 지역의 4Ave 상에 있는 건물로써 6번 St와 5번 St 사이에 10번지에 해당되는 건물입니다. 자 이 정도면 조금만 해매면 전화안걸어도 찾겠지요?

우리나라에서 행사하면 주최자의 핸드폰은 길안내하느라 바쁩니다...아시죠?

이해를 돕고자 캘거리 시내 지도를 스캔해서 올립니다.

제가 말한대로 찾으시면 아마 Regency House라고 쓰여있는 곳을 찾을 수 있으실텐데요, 여기가 제가 머물던 곳입니다.

2004-07-17

너무 좋은 놀이터


playground at calgary Posted by Hello

캘거리 동네 놀이터입니다.
우리나라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놀이터하고는 너무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미끄럼틀이 모두 플라스틱입니다. 바닥은 모두 아주 작은 둥근 자갈들로 깔려있구요.
아기 키우시는 분들은 다들 "little tikes"라는 명품 장난감 브랜드를 아실겁니다.
놀이터의 모든 기구들이 little tikes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기증을 받은 것이거나 세금으로 구입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공원에서 아이들 노는 것 보면 정말 아찔합니다. 곳곳에 날까로운 모??欲?철제 놀이기구들.. 가끔 다치는 애들이 나오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생각될만큼 위험합니다.

하지만, 캘거리에는 이런 놀이터가 차로 10분 정도 거리 마다 하나씩 있었습니다. 정말 부럽더군요...

제 딸 아로가 한국 돌아와서 아직까지도 이 사진만 보면 놀이터를 기억하더군요...

우리 나라 놀이터는 어디서 주관해서 놀이기구를 선택하는 것인 지는 모르겠지만, 어린 아이들 생각은 전혀 안한 것 같습니다.

여행자 보험에 대한 오해

캐나다 앨버타 주는 학생비자인 경우 주정부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문비자인 경우에는 주정부의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여행자 보험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캘거리에 있을 때, 애가 아파서 병원에 가게 되었는데요.
병원비 처리하면서 제가 겪은 가장 큰 오해는 여행자 보험이 진료비/병원비를 낮추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저는 우리나라의 의료보험 같은 것으로 생각했거든요~).

모든 비용은 본인이 부담하고 본국으로 돌아온 후 청구하는 형태입니다.
저는 국제 보험그룹인 처브(CHUBB) 여행자 보험을 들고 갔는데요, 도움이 될까해서 제가 보험료를 청구한 방법을 써 봅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지불에 대한 증빙(병원발행 영수증,신용카드 영수증 등)입니다. 이게 없으면 의사의 소견서가 있어도 돈 안 줍니다(저는 세번 병원간 것 중에 한 번에 대한 영수증을 잃어버려서 그 건은 못 받았습니다).

다음은 보통 보험약관 뒤에 붙어있거나 회사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는 양식에 따라 의사가 작성한 진단서가 필요합니다. 캐나다에서 의사에게 이거 받느라 고생많이 했습니다. 아파서 의사보기도 힘든 데 서류작성해달라고 보는 것은 더 어렵겠지요? 흐...

아뭏든 이렇게 두 가지 서류만 확실하게 챙기시고 한국에 돌아오셔서 보험사로 청구하면 사용된 병원비 및 진료비를 돌려줍니다.